왜 나카라시타의 땅에 가지 못하고 미르쉬리아의 땅을 배회하는가?'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며 눈물이라도 흘려야 했던 건가?"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었기에 그것을 예상치 못한 에즈로아는 키득키득 웃으며 제압하고 있었던 하란의 팔을 놓아주었다."역시 멋진 아가씨로군.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좋았을 걸.""지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진심으로 아가씨에게 반해 주었을 거라고 말하는 거지. 너무 늦어 버렸어,이미 내게는 연인이 있거든."한쪽 눈을 찡긋 감으며 시덥지도 않은 농담을 내뱉은 에즈로아는 느슨하게책상 위에 걸터 앉으며 기분 나쁘다는 듯 손목을 매만지는 하란을 바라보며 손을 내저었다."치한은 아니니까 그렇게 민감한 반응은 보이지 말아주시겠습니까?"
